서해유전개발에 관해서는 10.4선언 전후하여 남과 북 사이에서 착실한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압니다.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장기적인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겠건만 이명박정부는 이것마저 꽝으로 돌리고 있어요. 그나저나 나원참님 말씨가 썩 곱지 않네요. 현실상황이 어찌 되었든 무작정 북을 욕하자는 주의 같은데 여기 <통일뉴스>보다는 조선일보 같은 데 가서 맘껏 활약하세유. 번지수 틀려도 한창 틀렸어요.
명심하세요. 한국자본주의는 가볼 데는 이미 다 가봤으니 안가본 델 가봐야 하는데 그건 개성공단, 신의주특구 징검다리 삼아 만주,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바야흐로 대륙풍 시절이라는 것을. 이명박정권 위험성은 해양풍에 떼밀려 둥둥 떠다니는 일엽편주 외교에 올 인 하겠다는 데에 있죠. 전임 노무현정부는 그래도 "균형자"론에 입각하여 균형적인 자세를 왠만큼 유지하는데 성공했는데... 이를 어쩔꼬.
"남한은 그냥 퍼주기만 하는것이 민족적이고 교류협력이냐?" 바로 그렇소이다. "그냥 퍼주기" 할만한 여유와 능력과 의사가 있을 때가 행복의 절정이라오. 나중에라도 퍼주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퍼주지도 못할 그때가 바로 처량의 극치구요. "못 퍼주겠다"는 큰 소리와 함께 엄습한 사상 미증유의 환란, 경기침체는 우연의 일치이기만 할까요?
나원참님, 제 덧글에 덧글 입혀줘서 고맙소이다만 오독하신 거 같구료. "...폐쇄할 수도 있다"는 말을 소생은 쓴 적이 없소이다. 그리고 "서해유전개발권, 무산지하자원개발권, 동서해 싹쓸이 조업권"에 관해서는 어디서 그런 말 들으셨소이까? 10.4선언 절대존중한다는 그 말 한마디에 그게 다 이남동포기업 차지 될 수도 있으련만 안타까운 장면의 연속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