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순 북한 노동당 비서의 서울 방문은 남북간 이해를 더욱 두텁게 할것이며 향후 문제를 해결 하는데서도 좋은 기초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서울에서 수신된 중국 베이징(北京)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베이징 방송은 `김용순 비서의 한국 방문이 조선과 한국간의 화해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 줄 것이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북한이 김용순 비서와 같이 실질적으로 남북관계를 주관하고 있는 고위급 간부를 파견한 것은 `조선의 정책이 변화되지 않았음을 한국에 알리는 것이며 조선은 계속 북남화해 과정을 추진하려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김 비서의 지위를 놓고 볼 때 방문기간에 구체적인 실시를 계속 토론해야할 문제를 확정하거나 (그에 대한) 방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한국측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바라는 문제가 이번에 제기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방송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미 취소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비교적 온화한 성명을 내놓은 것으로 볼 때 북한은 한반도 긴장정세 완화를 중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어 `조선은 한국과 관계개선에 힘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하는 서방 나라들과 관계개선에도 힘을 넣고 있다`며 한반도 긴장 악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완화라는 이 전반적인 추세는 역전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200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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