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월20, 21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7일 콥삭 추티쿨 태국 외무부 경제국장의 말을 인용해 방콕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5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콥삭 국장은 "북한은 한국정부의 초청을 받아들여 이틀간의 토의에 어떤 식의 형태로든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한측 참석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 기회를 이용해 남북한간 고위급 협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ASEM 비회원국인 북한이 이번 서울 회의에 참석하려면 회원국 전원의 합의가 필요한데, 현재 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 적이 없고 북한이 ASEM 참여의사를 우리측에 밝혀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ASEM이 정상회의인 만큼 북한에서도 국가원수급을 보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럴 여건이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연합200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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