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대구 캠프워커 후문 앞에서 '키리졸브/독수리연습'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제공=대구.경북진보연대(준)]

한반도 유사시 해외에서 증원되는 미군 병력과 군수물자의 보급통로로 활용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3일 '키리졸브/독수리연습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5일 신속기동군인 '스트라이커 여단'이 대구 K2기지로 들어온 바 있으며, 경북 왜관에 위치한 '캠프캐롤' 미군기지는 미육군 사전배치물자를 전방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오전 대구경북진보연대(준) 소속 회원 10여명은 대구 캠프워커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진실로 한반도의 평화를 희망한다면 그들은 무엇보다 먼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쟁훈련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럴 때 비로소 뉴욕 필하모니의 평양 공연과 2.13합의 이행을 위한 미국의 조치와 행동이 그 진정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진보연대(준)는 전쟁훈련의 반대와 주한미군의 전면적인 철수를 위해 중단 없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키리졸브 연습은 "북의 '체제붕괴'와 '점령'을 목표로 하는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한미연합사의 주장과는 무관하게 그 성격이 전형적인 북침전쟁연습, 대북선제공격연습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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