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최초의 ‘태극기’ 원형을 영국국립문서보관서(National Archives)에서 확인, 발굴했다며 3.1절을 맞아 28일 일반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독립기념관측은 "그동안 태극기의 원형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어 왔으나 이번에 독립기념관에 의해 최초 태극기의 원형이 발굴되어 공개됨으로써 그간의 태극기 원형을 둘러싼 논란이 결말을 맺게 되었고, 국기에 대한 정확한 유래와 자부심을 갖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개된 태극기의 원형은 현재 태극기와 같이 중앙에는 태극을 그려 청색과 홍색으로 색칠을 하고, 네 모서리에는 건(乾).곤(坤).감(坎).이(離)의 사괘(四卦)를 그렸다. 원형의 원래 크기는 가로 142.41㎝, 세로 115.14㎝, 태극의 지름 81.81㎝이다.

독립기념관측에 따르면, 이 자료는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한철호 교수가 태극기를 조사.연구하는 과정에서 영국국립문서보관소에 있음을 확인하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한시준)와 공동으로 발굴하게 된 것이다.

독립기념관측은 3.1절을 맞이하여 이번에 발굴한 최초 태극기 원형과 여타 역사태극기들을 대형으로 제작, ‘나도 독립운동가’ 1,919명과 관람객들이 참가하는 3.1운동 정신계승 재현 행사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