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송년회가 한창입니다.

송년(送年) 은 말 그대로 한 해를 보낸다는 뜻입니다. 좋았던 일을 함께 기억하고 좋지 않았던 일들은 털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 민족에게 좋았던 일이라면, 지난해 핵실험으로 파국 직전까지 몰렸던 한반도 정세가 연초 베를린 북미회동과 6자회담에서의 '2.13합의'로 해빙무드를 맞게 된 일, 그리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좋지 않았던 일이라면, 올 여름 북의 큰물 피해와 12월 남측 태안반도 일대의 기름유출사고가 있습니다. 북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경제강국 건설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고, 남측 서민들이 부동산과 교육 등 민생문제로 고통받은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남북 모두에게 '경제'가 화두였던 해였습니다.

기쁨과 고통이 교차하는 한 해의 끝에서, 통일뉴스 임직원들은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갈 각오를 다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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