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는 26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었던 '이라크 파병 연장안'을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4시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대통합민주신당이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물어보겠다며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한나라당이 받아들였다.

특히, 국방위 소속 '신당' 측 의원들은 '반대 당론'과 다르게 다수가 찬성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신당'은 지난 10월 의원총회를 통해 '파병연장 반대 당론'을 결정한 바 있다.

전체 국방위원 18명 가운데 과반인 한나라당 소속 의원 8명과 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이 모두 파병연장에 찬성하고 있어, 신당측 의원들이 반대입장을 표명하더라도 '파병연장동의안'의 국방위 통과는 무난하다.

27일 국회 국방위에서 '파병연장동의안'이 통과되면, 28일까지는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과 민노당, 창조한국당 등 의석수 과반수 이상이 반대하고 있어,  '파병연장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무산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신당측 의원들의 이탈이 관건이다.

한편, '파병연장안'이 한나라당 집권 이후 '한미동맹'과 관련된 첫 번째 심판이라는 측면에서 시민사회단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6일 저녁 7시 명동 아바타 앞에서 촛불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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