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9월 중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던 '자이툰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10월 중순경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6월 28일 '임무종결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미완성'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9월 중 다시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또 다시 이를 어긴 것이다.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보다 신중한 검토를 위해 정부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이툰부대 성과평가단'을 10월 초순 현지에 파견하여 그 결과를 임무종결계획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 장관은 이와 관련하여 국회에 정부입장을 설명하고, 자이툰부대 임무종결계획서 제출 연기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자이툰부대 성과평가단'은 국무총리실 국장급을 단장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외교통상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자이툰부대 파병을 1년 더 연장하되, 1,200명 수준의 병력규모의 감축여부에 대한 결정만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파병연장 움직임과 또 한번의 종결계획서 제출 연기로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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