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이 12일 저녁 8시 20분부터 1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라크 문제에 관해 협의를 가졌다"고 청와대가 이날 밤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전화통화 목적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9.13 이라크 문제 관련 대국민 연설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한국, 영국, 호주 3대 동맹국 지도자들에게 해당 연설의 요지를 사전 설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새로운 이라크 정책이 성공하여 이라크 평화와 재건을 위한 부시 대통령과 미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예정된 대국민연설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감축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라크 주둔 우리측 자이툰 부대의 파병 재연장을 요청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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