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3시 15분경 통일부 서성우 정보분석본부장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브리핑룸에서 ‘북한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며 "현재 평양시의 경우 대동강과 보통강이 범람하여 보통강호텔, 창광원, 능라도 5.1경기장이 등 저지대가 침수되고 지하철이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서성우 본부장은 북측 발표와 남측이 파악한 정보를 종합한 결과 지난 8.7-112 6일간에 걸쳐 북한지역내 평양 460mm를 비롯, 황북.평남.강원지역에 평균 200-300mm의 비가 내려 수백여 명이 사망.실종됐다고 밝혔다.
구체적 피해 추정 상황을 보면 인명피해 수백 명, 농경지 유실 수만 정보, 주택 3만여 동 63,000여 세대, 건물 파손 30,000여 동, 철도 교량 유실 610여 개소이다.
< 2006-2007년 피해 현황> (북측 발표,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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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7 | 2007. 8 |
| 인명피해 | 사망․행불자 150여명 | 수백명 |
| 농경지 유실 | 2만7천여 정보 | 수만정보 |
| 주택 | 36,000세대 | 30,000 여동, 63,300여세대 |
| 공공건물 등 | 공공건물 500여동 교량파괴 80개소 도로파괴 400㎞ 철교 10여개소, 철길매몰 7만㎡ | 공공건물 800여동 교량파괴 540여개소 철길노반 70여개소 1,100여대 윤전기재, 양수기 등 |
서 본부장은 “앞으로 8월 17일까지 지역적으로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7월 수해 피해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피해복구를 위해 ‘국가재난조정위’를 중심으로 피해상황 파악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각 시도별로 ‘큰물피해 복구 지휘부’를 조직, 주민.군부대 등을 동원, 긴급복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는 현재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이고, 북한의 경우 인력에 의한 복구가 일반적이고, 도로 유실 등으로 복구장비 동원이 어려워 앞으로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역별 피해상황 > (북한보도 종합, 통일부 제공)
| 지 역 | 피해사항 | 비 고 |
| 평 양 | o 대동강․보통강 범람으로 창광원․보통강호텔ㆍ능라도「5.1 경기장」침수 o 일부 역사 침수로 지하철 운행 중지 o 개선문ㆍ만수교 등 주요 도로 교통 통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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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 o 100~200여명 사망․실종 o 20,000여세대 살림집 파괴 o 세포-고산간 철도 일부 유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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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해북도 | o 3,400여세대 주택 파괴 9,00여동 침수, 13,000여정보 농경지 침수․유실 o 일부 교량 유실 및 고압선ㆍ전화선 탑 붕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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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경남도 | o 8,000여세대 살림집 파괴 o 9,000여정보 농경지 침수․유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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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안남도 | o 강하천 제방 붕괴 o 토지.살림집, 공공건물, 도로, 철길 파괴 o 평라선 철도노반 및 평양-원산간 도로 교량 일부 유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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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본부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2차 정상회담 대표단의 육로방북이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아시다시피 지금 북한지역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있어 위성사진을 찍을 조건이 아니다”면서도 “북측 관계자 이야기에 의하면 개성서부터 평양까지 고속도로 철도는 높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피해가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가 계속 내릴 경우 개성-평양간 도로도 침수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북측 수해피해 복구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비피해가 큰 만큼 지원은 정부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만약 지원하게 되면 의회에 보고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겠다”고 답했다. 또한 아직까지 북측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은 없다고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