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버스도 한미FTA체결 중단 홍보중~

▲ 전경도 한미FTA체결중단 홍보중? [사진-통일뉴스 김양희 객원기자]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이슈이자 구호 두가지, '망국적 한미FTA체결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전쟁연습 중단하라!'가 전경버스에 붙어있다. 그것도 구호 아래에 '작은 배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한미FTA체결 중단', '전쟁연습 중단'은 결코 작은 배려가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당신의 큰 배려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 기자맞아?

▲ 웬 취재보호? [사진-통일뉴스 김양희 객원기자]
사나이들 20여명이 단체로 '취재보호'라는 빨간 조끼를 맞춰 입고 모여 있다. 문구 그대로 해석하자면, 평화 집회 중 혹시 모를 충돌이 있을 경우 취재중이니 보호(?)해 달라는 것 같은데...

기자인가요? 꼭 '짭새'같은 용모를 차치하고라도 현장에서 발바닥이 땀나도록 돌아다녀야 남들보다 뛰어난 기사꺼리를 건질텐데, 그리 무리지어 따로 놀고 있으면서 무슨 취재중이라는 것인지...당신들은 취재의 기본도 안배웠군요.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내 밑으로 온다면 후배로 삼고 성심 성의껏 지도를 해 줄 용의가 있답니다.

◎ 눈은 장식으로 달고 다니니?

열심히 현장을 누비던 중, 전경들에게 봉변 당하다. 기자가 지나가는 길이 탐이 난겐지, 내가 가는 길이 가고 싶어 비켜달라는 것은 알겠는데 "사모님 좀 비켜주시죠!" 이건 테러다.

내가 어디 사모님으로 보이는가? 이것은 명백히 기자의 자유로운 취재를 탄압하는 신종 언론 억압의 수단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 전경과 함께 춤을!

▲ 전경이 보든 말든 신나게 춤! [사진-통일뉴스 김양희 객원기자]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미대사관 앞에 모인 참가자들이 무대와 객석이 따로 없이 흥겹게 춤을 추며 노래하고 있다. 경찰들이 "애들 뭐야?"하는 듯한 시선을 보내건 말건, 참가자들은 승리감에 도취돼 정말 신나게 춤을 추고 또 췄다.

그러던 중, 한 아저씨 참가자 제대로 흥이나서는 전경들과 함께 춤을 추자고 다가가셨다. 전경들 왕짜증 내며 아저씨 확 밀어내고,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아저씨 참가자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냥 한 번 춰주지 그러니~

한미FTA 체결 중단 이뤄내면 이 아저씨 뿐 아니라 아줌마, 누나, 형, 동생들 모두가 춤을 추자고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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