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체결 중단', '전쟁연습 중단'은 결코 작은 배려가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당신의 큰 배려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 기자맞아?

기자인가요? 꼭 '짭새'같은 용모를 차치하고라도 현장에서 발바닥이 땀나도록 돌아다녀야 남들보다 뛰어난 기사꺼리를 건질텐데, 그리 무리지어 따로 놀고 있으면서 무슨 취재중이라는 것인지...당신들은 취재의 기본도 안배웠군요.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내 밑으로 온다면 후배로 삼고 성심 성의껏 지도를 해 줄 용의가 있답니다.
◎ 눈은 장식으로 달고 다니니?
열심히 현장을 누비던 중, 전경들에게 봉변 당하다. 기자가 지나가는 길이 탐이 난겐지, 내가 가는 길이 가고 싶어 비켜달라는 것은 알겠는데 "사모님 좀 비켜주시죠!" 이건 테러다.
내가 어디 사모님으로 보이는가? 이것은 명백히 기자의 자유로운 취재를 탄압하는 신종 언론 억압의 수단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 전경과 함께 춤을!

그러던 중, 한 아저씨 참가자 제대로 흥이나서는 전경들과 함께 춤을 추자고 다가가셨다. 전경들 왕짜증 내며 아저씨 확 밀어내고,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아저씨 참가자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냥 한 번 춰주지 그러니~
한미FTA 체결 중단 이뤄내면 이 아저씨 뿐 아니라 아줌마, 누나, 형, 동생들 모두가 춤을 추자고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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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 객원기자
yang275@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