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25일부터 예정된 '한미연합전시증원.독수리(RSOI/FE)연습'에 대해 강도높게 규탄했다.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3.23)> 보도에 따르면, 대변인은 "이것은 지난 2월 13일 6자회담에서 힘들게 마련된 합의리행과 회담의 진전과정에 그늘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라며 "우리는 대화상대방을 위협하는 대규모군사연습을 강행하면서 《화해와 관계개선》, 《평화와 안정》에 대해 떠드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진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화와 전쟁은 양립할수 없다"는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들은 도발적인 군사적행위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부정적후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것이다"라고 못박았다.

대변인은 '부정적 후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시하지 않았다. 북한은 RSOI/FE연습 때마다 경계수위를 높이면서 남측 당국과의 대화를 거부해 왔다.

한편, 23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요즘 미제침략군이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할 무력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이동전개시키면서 조선반도의 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고있다"면서 미 육해공 전력의 한반도 주변 전개상황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 1월에는 F-117 스텔스전투폭격기 1개 대대와 300여명의 병력이 군산기지에 배치됐으며 "3월에는 해외기지들로부터 《F-15》전투폭격기, 《F/A-18》추격습격기, 《E-2C》(호크아이)경계기를 기동전개시켰다"고 지적햇다.

통신은 "이 군용기들은 지금 매일과 같이 항법비행, 지상대상물타격연습에 열을 올리고있으며 남조선강점 미제7항공군과의 협동밑에 우리를 겨냥한 공중전쟁연습에 미쳐날뛰고있다"고 성토했다.

18일에는 미 1군단 25보병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부대가 RSOI/FE연습 참가차 대구 K-2기지로 전개됐으며 때를 같이 하여 미해병원정단을 태운 혼성상륙함 '에섹스' 등과 미 제7함대의 기함인 '블루릿지'호, 핵추진 항공모함 '로날드 레이건'호 등이 부산항에 입항한 사실을 적시했다.

아울러 "지난 2월 미국본토로부터 일본 오끼나와현 가데나 미제침략군 공군기지에 기동전개된 12대의 《F-22A》(랩터)스텔스전투폭격기와 250여명의 병력이 이 전쟁연습에 합세할 태세를 갖추고있으며 괌도에 기지를 둔 《B-52》전략폭격기들이 출동태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성대변인 미국과 남조선이 강행하려는 합동군사연습을 규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이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리는것과 관련하여 22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은 3월 25일부터 남조선전역에서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하고있다.

이것은 지난 2월 13일 6자회담에서 힘들게 마련된 합의리행과 회담의 진전과정에 그늘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로 된다.

우리는 대화상대방을 위협하는 대규모군사연습을 강행하면서 《화해와 관계개선》, 《평화와 안정》에 대해 떠드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진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대화와 전쟁연습은 량립될수 없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들은 도발적인 군사적행위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부정적후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것이다.
<출처=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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