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한미연합으로 실시되는 '07 RSOI/FE(전시증원연습/독수리연습)'에는 총 29,000명의 미군이 참가하고, 이중 해외에서 증원되는 병력은 6,000명이다.

한미연합사령부(사령관 버웰 벨)는 6일 "07 전시증원연습인 RSOI(수용, 대기, 전방 이동 및 통합) 연습을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한국 전역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연합사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한국 땅을 밟는 미군은 6,000명"이라고 전하면서 "매년 다른 훈련 시나리오가 나와 증감은 매년 있는 것이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RSOI 연습차, 한국에 증원된 미군은 2005년도 5,000명, 2006년도 3,000명이어서 올해 증원군은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연습에 참가하는 총인원도 29,000명으로 지난해 20,000여명에서 늘었다.

또, 지난해 말 벨 사령관은 이번 RSOI에 최대 규모의 미군 전력을 참가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RSOI가 강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일시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최첨단 전투기 F-22 랩터 참가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 랩터는 안 온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사는 아울러, "유엔사는 '07 RSOI/FE 연습에 대해 북한측에 통보했으며 그들에게 이 연습은 연례적인 군사대비태세 연습으로 도발적인 연습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습은 방어적인 연습으로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할 수 있는 연합사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1994년에 처음으로 실시된 RSOI 연습은 정기적으로 진행되어온 연합/합동 지휘소 연습이며, 해외기지로부터 미군 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연합사의 능력을 연습하고 평가하기 위해 연합사와 한미 양국군의 각 부대 지휘관들에 의해 실시된다.

한편, 지난해 RSOI-FE 기간 중 충남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한미상륙연습은 북한을 겨냥한 공격적 계획인 작계 5027-04 3단계 2부가 적용됐다고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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