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문제를 빌미로 도입키로 한 정보 위성의 구체적인 운용 방안을 확정, 오는 2007년까지 8기의 위성을 쏘아 올려 일본내 어느 지점에서도 하루 2차례 이상 위성 사진을 확보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2002년도에 4기, 2005년에 2기를 쏘아 올린 다음 2007년에는 차세대형 정보 위성 2기를 궤도에 진입시킨다는 계획.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992억엔을 책정, 2002년에 발사될 위성 4기의 조립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위성 정보를 수신할 지상기지를 홋카이도(北海道), 이바라키(茨城), 도쿄, 가고시마(鹿兒島)에 건설할 예정이다.

이들 지상 기지는 광섬유로 서로 연결돼 관제, 화상 처리, 정보 관리, 화상 분석 및 판독 등 4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중앙 센터에 위성 정보를 보내게 된다.

2002년, 2005년에 발사될 위성은 전투기와 민간기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 수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이보다 정밀한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위성 개발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연합200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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