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 및 독수리훈련(RSOI-FE)'의 중단을 촉구하는 국내외 단체들의 성명이 빗발치고 있다.

23일 남.북.해외 62개단체가 공동으로 이 훈련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24일 평화통일시민연대(이사장 송선근)이 논평을 내고 "우리 민족의 장래를 어둡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유발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2만여명의 군인 동원, 85대의 항공기 탑재할 수 있는 아브라함 링컨 핵 항공모함을 비롯해 신속기동타격대인 스트라이커 여단이 참가하는 "올해의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가 방대하여 세계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항상 정부와 미군 당국은 방어적 훈련이라고 말을 하지만, 이는 누구라도 알 수 있듯이 공격 훈련이며 훈련을 빙자하여, 이북의 대응능력을 엿보고 있으며, 동시에 호시탐탐 공격의 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북핵해결을 위한 6자회담 이행이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의 군사훈련을 한다는 것은 대화의 분위기를 어렵게 합의에 놓고 뒷마당에서 전쟁연습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미국이 평화의 의지가 있는지 저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에 합동군사훈련을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하며, "한반도 평화,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 이북에 대해서 부당한 트집을 잡지말고, 진심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마음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