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8일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 기간에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투입되는 것은 미국이 핵전쟁 을 일으키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남한 언론보도를 인용, "미제가 25일부터 남조선에서 감행할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에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투입할 것을 획책하고 있다"며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을 일으키고말 자기의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에 페르시아만에 증파된 바 있다"며 "그 후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가할 목적으로 태평양 서부 수역에 배치되는 등 정세를 긴장시키는 데 주요한 몫을 차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1988년 3월 진수돼 이듬해 11월 취역한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CVN72)으로 미 태평양함대 소속인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이번 연습기간에 포항 앞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동해상에 정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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