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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쟁터'엔 이념도 사상도 없었다

<영화평> '태극기 휘날리며'

  • 기자명 이현정 기자
  • 입력 2004.02.18 19:20
  • 수정 2013.05.16 14:0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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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팔 2004-02-29 08:45:00
기자님의 평은 대부분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도 진보한다는, 진보하고 있다는 시각에서 볼 수 없을까요.
처음에 말씀하셨듯이 '쉬리'에 비하면 엄청나게 시각이 달라졌지요.
왜 한나라당 김용균이란 자가 이 영화에 대해 광분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완전무결한 역사의식을 가진 영화가 아니라, 이전의 냉전 이데올로기를 깨부술 수 있는, 그러면서도 대중적인 영향력을 지닌 영화입니다.
나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로 제작된 '태백산맥'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반공이데올로기를 무력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그런 시각에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우리는 김용균 같은 자와 마찬가지로 흑백논리에 빠져서 딴지만 거는 사람이 될 겁니다. 아직도 냉전 이데올로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순식간에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젊은 사람들을 생각해서 평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종사관나리 2004-02-21 19:34:00
이런데 기웃거리지 말고
어서 내 수청이나 들거라.

네 너의 음식 솜씨와 의술을 어여삐 여겻다만
세상을 보는 시야는 꽝이로구나
장금이 2004-02-21 14:36:00
그건 북괴의 김일성이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전쟁을 일으킨 놈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아야 할것이다!
통일을 좌절시키고 괴뢰 전권을 세운것도 모자라 전쟁을 일으킨 북괴!
그러니 모두 굶어 죽는 것이다!
흔적 2004-02-20 23:55:00
감동을 받을 준비를 하고 봐서 인지

그리 주진 않았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것은

이념도 무엇도 필요 없이

사람이 사람을, 형제 부모끼리 죽이는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미화되거나

정당화 될수 없다는것이다.

이번에 이라크 파병이 국회에 돝와 했다고 하는데..

어떤이유로 사람의 목숨이

경제나 그런 돈의 도구로 사용하는것이

부끄럽지도 않게 국회에서 당당히 말이 나오고

통과되다니..

정말 알수 없는 나라

드라마틱한 영화같은 나라다.

김하늘 2004-02-19 15:18:00


그 뿐만 아니라,태극...는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다 함에도 인원동원에만

신경 썼는지 당시의 복장이나 계급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 같다.

특히,평양 시가전 장면을 보면 이미 미군의 살인마적 폭격으로(40만시민의

머리위에43만발의 폭탄을 투하 했다함)온전한 건물이 1-2채 정도밖에

안 남았다는게 정설인데, 그많은 건물에서 시가전은 무슨.....

이밖에 약혼녀를 재회하는 장면을 보면 순간순간 목숨이 경각에 달

했는데도 주인공만은 할말을 다하니,무슨놈의 전쟁이.

아뭏튼 이영화는 아메리카 합중국의 위대한 영웅 "람보"와 같은

냉전시대 반공영화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