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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침묵의 바다를 건너왔다"KAL858 16주기 추모제, 진상규명 목소리 높아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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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11.29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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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침묵의 바다를 건너왔다"
KAL858 16주기 추모제와 기자회견 열려


"진상규명의 길까지 아직 가야할 길은 참으로 멀지만 이렇게 언론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의 절규에 뒤돌아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저희는 큰 침묵의 바다를 건너왔다고 확신합니다."

▶29일 KAL858기 사건 16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흐리고 쌀쌀한 날씨처럼 차가운 마음을 안고 양재동 시민의 숲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있다.

"KAL858 사건의 진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제 남편은 죽은 것인지, 살아있는 것인지
그 사건은 우연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치밀한 조작사건이었는지...
그러나 다만 확실한 것은 당시 정부와 안기부의 발표는 거짓투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엄청난 거짓을 만든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가족들이 절규하는 너무나 명백한 이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6년전 오늘, 1987년 11월 29일 115명의 승객을 태운 채 사라져버린 KAL858기 사건은 아직도 종결된 사건이 아니라 진행형의 사건이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시민의숲 `대한항공기 버마상공 피폭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KAL858기 가족회`(가족회)와 `김현희 KAL858기 실종사건 진상규명 시민사회대책위`(대책위)는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과 16주기 추모제를 갖고 국정원에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행사장에는 희생자 한 명 한명의 이름이 적힌 작은 만장이 내걸렸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주최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위령탑 앞 비석을 모두 가리고 115명의 희생자 이름과 영정을 설치했으며, `KAL858기 조작사건 전면 재조사하라`, `조작주범 전두환.정형근은 국민앞에 사죄하라`는 대형 현수막을 세우고 실종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적은 작은 만장으로 행사장 주변을 에워쌓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진상규명을 결단하라"
가족회,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서 호소문 발표

추모제에 앞서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임영화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진상규명하는 일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가 생각하면 자괴감이 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대통령 선거 전날 마유미라는 어떤 여인을 압송해와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고 황당하다 못해 마음을 가늠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오종렬 의장은 "그래도 뜻 있는 분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는 것을 보고 아무리 어두운 하늘에도 빛이 올 수 있는 것이구나 믿었다"며 "이제 훌륭하신 신부님들, 목사님들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다시 이 문제가 청천백일하에 드러날 수 있도록 해를 가리는 먹구름을 젖히는 운동에 나서고 있다"며 "나라다운 나라 당당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대책위 부집행위원장 신성국 신부는 KAL858기 사건 경과를 `조작의 역사`와 `진실의 역사`로 나누어 보고했으며, 임옥순 가족회 집행위원장이 가족을 대표해 `가족호소문`을 낭독했다. [관련자료] 가족회 호소문 보기

KAL858기 가족회는 16주기를 맞아 `국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들은 지난 16년간 쉬임없이 음모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는 묵살되거나 외면당하고 심지어 탄압받기도 하였고, 진상규명의 날은 요원한 듯 보였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제 우리들은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고 전했다.

가족회는 ▲정부는 뒤늦게나마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 국민 앞에 그 실상을 낱낱이 공개하는 결단을 내릴 것 ▲진상을 아는 관련자들은 양심선언을 할 것, 특히 김현희는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이지 말고 고백할 것 ▲언론인들은 부디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 온 국민들에게 알려줄 것 ▲정치인들은 문제의 중대성을 깨닫고 노력을 기울일 것 ▲온 국민들은 따뜻한 관심과 물심양면의 격려를 보내주고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대책위는 심재환 변호사가 낭독한 `국정원은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정원은 스스로 해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가 아무런 해명은 없이 형사고소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진상규명 노력을 하는 관계자들을 협박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국정원은 천주교 사제들이 진상규명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압력을 가하고 뒷조사를 한 데 대하여 사과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자료] 대책위 기자회견문 보기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심재환 변호사.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대책위는 김현희의 어릴적 사진이 가짜라고 밝혀지는 등 여러 의혹이 있다며 12가지의 의혹을 제기하고 "지금 KAL858기 폭파사건에 대한 국정원의 수사발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의혹에 싸인 엉터리이며, 김현희는 한 편의 조작된 범행사기극에 동원된 가련한 연기자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국정원은 스스로 자신의 잘못된 과거를 과감하게 털어버리는 용기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본 언론인이자 KAL858기 사건을 추적한 `파괴공작`의 저자인 노다 미네오(野田峯雄)씨가 나와 연대의 인사를 해 관심을 끌었다.

노다씨는 "이 자리를 빌어 꼭 한마디하고 싶다"며 "한국과 일본의 언론 관계자들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무엇을 했느냐"고 묻고, "권력자가 준 정보를 아무런 점검도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고 당시 언론의 행태를 비판했다.

노다씨는 최근 소설 배후에 대한 국정원측의 소송제기로 `격렬한 싸움`이 시작됐다고 지적하고 "그 싸움에 결코 져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용기를 가지고 최대한 힘을 모아 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가 가진 최선의 힘을 발휘해서 각자의 방법을 구사해서 사건 진상규명을 향해 어깨동무하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파괴공작`의 저자 노다 미네오씨


르뽀 `김현희는 가짜다`(두리미디어, 2003)의 원저자인 일본인 노다 미네오(野田峯雄)씨가 87년 사건 당시부터 의혹을 갖고 일본 각지는 물론 김현희와 김승일의 행로를 쫒아 유럽 각지를 샅샅이 조사해 2년여 만에 일본에서 펴낸 책이 바로 `파괴공작`이다. [관련기사]<화제의 책>`김현희는 가짜다` 보기

▶기자회견에서 연대인사를 하고 있는 노다 미네오씨.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노다씨는 이 책에서 김현희의 진술에 숱한 거짓이 담겨있음을 명백하게 밝혀냈으며, 당시 안기부의 수사결과 발표내용에 대한 신빙성을 근저로부터 뒤흔들어 놓았다.

노다씨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10여차례, 작년 여름에도 한국을 방문했지만 언론에 노출을 꺼리며 조용히 다녀갔다. 그가 위령탑을 찾은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신성국 신부와 첫 대면에서 노다씨는 "힘이 많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 것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말미에 연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지내온 15년은 슬픔의 연속"이었지만 "그 슬픔의 계절은 이제 곧 끝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진상규명에 대한 신념을 피력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저널리스트답게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범인이 누구냐고 들어가면 파놓은 함정에 들어간다"며 "사건의 추적과정에서 범인은 저절로 나타난다"는 접근법을 제시하고 미국 정보부의 개입에 대해 "종합적으로 볼 때 물증이나 증거가 없다"면서도 부다페스트는 CIA(미국 중앙정보국)의 거점으로 항상 공상권을 감시하는 곳인데 김현희 일행이 일부러 감시대상지역에 머물었던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다음은 노다씨와의 일문일답이다.

- 추모제에 참석하게 된 계기는
= 한국에는 10번 이상 왔고 이번에는 가족회의 초청으로 왔다.

- `파괴공작` 번역본인 `김현희는 가짜다`가 출판권 문제로 시중 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상태다.
=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곧 해결될 것이다.

- 일본인들의 관심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집중된 것으로 알고 있다. KAL858기 사건에 대한 관심은 어떤가.
= 일본인들의 관심과 흥미는 항상 변화한다. 지금은 일본인 납치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KAL기 사건에 대한 관심은 지금은 별로 없다.

- KAL858기 사건과 관련해 최근 새롭게 밝혀진 의혹이 있나.
= 새로 찾아낸 진실은 거의 없다. 이미 엄청난 모순과 완전히 날조된 것을 찾아냈다. 새로운 사실은 없고 동결돼 있을 뿐이다.

"이제 우리들은 외롭지 않다"
가족들 오열 속에 16주기 추모제 열려

이어 12시 10분 경부터 피해자 가족 100여명과 시민사회대책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성 신부의 사회로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16주기 추모제`가 가족들의 눈물속에 진행했다.

▶16주기 추모제는 언론의 각별한 관심을 모았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예년과 달리 사회단체 원로들을 비롯한 대책위 관계자들과 많은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여 이 사건에 대한 최근의 사회적 관심을 반영했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는 참석인사 대표인사에 나서 "11월 29일은 온 민족과 우리 겨레가 다함께 기억할 날"이라며 "바로 이 사건이야말로 우리민족 분단의 총체적인 비극, 모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단을 악용해서 수구매국노들이 음모와 조작, 고문과 살상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한상렬 대표는 국정원을 향해 "식은 밥상 차리는 식으로 여전히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아니 거기에 더해 쇳가루, 잿가루를 뿌려 은폐, 조작하려는 모든 짓거리를, 공갈 압박하면서 이 사건에 손을 떼라고 하는 모든 짓거리를 당장 중단하고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하고 노 대통령에게도 "후보시절 `노짱`으로 다시 돌아와 특별지시라도 해서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가족회를 대표해 김호순 부회장은 "여러분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16년동안 진상규명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며 "그때는 언론이 외면하고 모든 사건들이 다 외면되는 시대였고 저희들은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김 부회장은"그렇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하고 우리 가족들이 진상규명을 하려고 하는 마음이 끝까지 있는 한 꼭 진상규명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차옥정 회장은 준비한 인사말을 통해 "해마다 오늘이면 우리 가족들은 무덤조차 없는 남편, 혹시라도 어느 하늘아래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한가닥 소망을 접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여 왔다"며 KAL858 사건의 진실은 아직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당시 정부와 안기부의 발표는 거짓투성이"라고 규정했다. [관련자료] 차옥정 회장 인사말 보기

▶차옥정 가족회 회장은 "이제 큰 침묵의 바다를 건넜다"고 자평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차옥정 회장은 "이제 큰 침묵의 바다를 건넜다"며 "이제 우리들은 외롭지 않다"고 선언하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 꼭 잡은 손 놓지 말고 너무나도 평범한 이 진실이 세상에 명백하게 떠오를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호소했다.

사회를 맡은 신성국 신부는 자작 추모시 `혼돈`을 낭독하기도 했으며, 민족춤패 `출`이 망자들의 넋을 달래는 진혼굿을 펼치자 가족들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눈물을 터트렸다. [추모시] `혼돈` 보기

가족들과 참가자 모두는 흰 국화꽃을 115명의 이름과 사진 앞에 올림으로써 위령탑 앞에서의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민족춤패 `출`의 진혼굿 모습.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추모제 내내 눈물바람을 감추지 못했던 박분남(77) 할머니는 아침 7시 경북 문경시 점촌동에서 올라왔다며 "장가도 못 보낸 아들, 애타는 것을 어찌 다 말해"라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진상규명을 어찌해도 해야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오빠(이정훈, 당시 38세)가 피해를 당한 이해옥, 채옥씨 자매는 "여태까지 진실을 밝히고 싶었는데, 가신 분들이 원한이 이제 어느정도 해소될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하고 "언론이 진실을 밝혀야 할 때이고 진상이 빨리 밝혀졌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수옥씨(왼쪽)가 다른 가족과 함께 슬픔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스스로 `울보`라며 "손수건이 다 젖었다"는 이수옥씨(54세)는 남편(김용진, 당시 46세)의 `실종`에 대해 "정말 꿈인지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며 "서른 일곱에 혼자 돼 남매를 키웠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무슨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주최측은 기자들에게 노다 미네오씨와 배후의 작가 서현우씨, 심재환 변호사, 임옥순 가족회 집행위원장과 함께하는 별도의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대답하여야 한다"
국정원 앞 침묵시위, 공개질의서 전달

점심식사를 마치고 가족들과 대책위 관계자 등 70여명은 버스에 나눠타고 서초구 내곡동에 자리한 국정원 앞으로 이동해 침묵시위를 벌이고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원 답변 촉구서한`을 전달했다.

▶국정원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오후 3시경 국정원 앞 주차장에 도착한 일행은 신성국 신부가 "침묵으로 시위하고 철저히 평화적으로 집회하겠다"고 밝히자 각자 영정을 들고 마스크를 쓴 채 국정원을 향해 침묵시위에 들어갔다. 경찰측은 전경을 배치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으며, 신성국 신부는 "경찰력이 많이 동원됐는데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부끄럽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신 신부는 지난 89년 2주기 추모식 당시의 가족회 호소문을 다시 낭독하고 아직도 당시의 요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고, 정보당국이 가족들의 진상규명 요구에 "16년 내내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국정원, 구 안기부는 이 나라의 정보기관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가족회 차옥정 회장과 임옥순 집행위원장, 대책위의 신성국 신부, 심재환 변호사와 함께 실무를 책임진 가족회 황정유 간사, 대책위 김덕진 간사가 대표로 `국정원은 대답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원 답변 촉구서한`과 이날 발표된 가족호소문과 기자회견문을 가지고 국정원에 들어갔다. [자료보기] 국정원 답변 촉구서한 보기

서류를 접수시키고 나온 차옥정 회장은 "주말이라 높은 사람이 없었다"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16년동안 항상 민원실로 접수시켜도 답변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대표단이 국정원에 공개질의서 등을 전달하러 가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이들 대표단은 `면회실`에서 성명과 직위도 밝히지 않은 직원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서류를 접수시킨 뒤 접수증도 받지 못한 채 "민원실로 전달하겠다"는 답만 들었다고 심재환 변호사는 전했다.

모든 행사를 마친 뒤 신성국 신부는 "국정원에서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KAL858기 사건을 국민들이 다시 기억해내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알려 여론화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선, 동아일보는 책임지고 사죄하고 제발 아예 기사를 안냈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전국 순회강연회를 계속하는 한편 다음 주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버지(김상만 당시 40세)를 잃은 김재영(28세)씨는 "어렸을 때 사건을 접했을 때는 조작이나 수사미흡은 생각도 못했다"며 "수지킴 사건을 보더라도 믿을 수 없고 정말로 어떻게 돌아가신 것인지 알고 싶다"는 심경을 밝히고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연세드신 분들은 돌아가시고 가족들은 힘있는 사람이 없다"고 걱정하며 "올해는 다른 단체들에서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SBS는 이날 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KAL858기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모 저모]

▶일본인 노다 미네오씨(왼쪽)가 차옥정 회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추모제를 마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국정원 앞에서.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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