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반도 긴장완화 및 교류.협력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 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5일 `한반도에 보이는 밝은 징조` 제목의 송년특집 해설기사에서 "냉전시기의 정전협정은 한반도 변화 및 세계적 대(大)조류에도 부합되지 않으며 평화체제가 미(未)구축된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가 개선되는 것은 필연코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중국은 남북한의 자주.평화통일 추구를 역사발전의 필연적 추세로 보고 있으며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이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저해할 수 있는 `복잡한 요소`로 남북한간의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체제, 미국의 간섭 등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한반도 긴장완화는 대세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이에 앞서 남북 정상회담, 군사교류 확대, 경제협력 강화, 이산가족상봉 등 4가지를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한 대표적인 `긍정적 변화`로 꼽으면서 "한반도 긴장완화는 남북한 간의 오래된 빙벽을 녹이고 있으며 이는 남북한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윈-윈(win-win)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200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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