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기자(mskim@tongilnews.com)


연말인데도 남북장관급회담과 남북노동자 통일대토론회 등 당국자간 회담 및 민간교류에 이어 남쪽 시민단체에서도 통일관련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먼저 남북간 당국자회담과 민간교류를 들 수 있다.

12일부터 15일까지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해 박재규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 38명이 12일 오전 평양으로 떠났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대표단 32명은 11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 통일대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 출발한 바 있다.

또한 각 연구단체 등에서의 학술회의도 열리고 있다.

12일 오후 2시 통일정책연구소(소장 이증규)는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남북한 관계발전을 위한 제도화 방안`이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회의에서 최완규 경남대 북한대학원 부원장이 `새로운 통일방안의 모색-통일목표의 최소화를 통한 남북공동이익 가능영역의 확대`, 조동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경제협력 분야의 제도화 방안`, 김영수 서강대 교수가 `사회문화 분야의 제도화 방안`이란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통일학연구소의 한호석 소장이 동국대 중강당에서 12일 오후 7시 특별 강연회를 갖는다.

14일 목요일에는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사장 변형윤)주최로 한겨레 통일문화상 시상 기념 통일문화 심포지엄이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다.

같은 날 국방부 군비통제관실은 육군회관에서 `남북국방장관회담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문화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지난 11일 방문한 금강산 가극단은 2~3일 연습을 마친 후 15일부터 17일까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금강산 가극단의 이두수 사무국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일본 동포들의 삶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한일간의 교류에도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며 "이러한 이해와 교류가 바로 통일로 가는 현실적인 길이다"고 공연의도를 밝혔다.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 6개월맞이 행사준비위원회도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선전전을 14,15일 이틀간 벌이며 15일에는 문화한마당, 16일 오후 1시 종묘에서 결의대회와 오후 5시 연세대에서 기념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연말을 맞아 통일관련 민간단체들에서 후원행사와 송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북 비정부기구(NGO)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은 12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창립 4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을 갖는다.

통일맞이 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는 오는 15일 밤 광화문 은행나무 부페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갖는다.

주말인 16일에는 북한이탈주민후원회(회장 강성모)와 이북5도청이 오전 11시 서울 구기동 이북 5도청 대강당에서 `북한이탈주민 후원행사`를 갖는다. 후원행사에서는 북한이탈주민 1인당 겨울옷 3벌, 쌀 100㎏, 격려금 15만원이 지원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