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5일(현지시간)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공개된 미국 [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란 정보기관이 제3국을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휴전 논의를 타진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심지어 지난번에도 우리가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요구했다. (지난해 6월에) 12일 동안 우리가 그들의 공격에 맞선 후에야 그들은 무조건적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사실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좋은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특히 현 행정부와는 더욱 그렇다”면서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협상을 했지만 협상 도중에 그들이 우리를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협상에서 정직하지 않고 선의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 상대와 다시 협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과의 지상전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받아쳤다. “우리가 그들과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며, 그들에게는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란 남부 미나브 여자초등학교에 대한 폭격으로 170여명이 사망한 데 대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군대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것이 우리 군대가 말한 것이다. 미국 또는 이스라엘이다. 차이점이 무엇이냐”라고 질타했다.
‘이란이 왜 주변국가들을 공격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이웃을 공격하지 않았다. 우리는 무슬림 국가들을 공격하지 않았다 (...) 불행하게도 우리 이웃 땅에 위치한 미군 목표물과 미군 기지,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대답했다. 주변국가 외교장관들과의 통화에서도 그들이 목표물이 아님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바레인 주거지, 두바이 호텔 등 민간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지적에는 모든 공격에는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가 따른다고 일축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아직 봉쇄하지 않았다. 그 해협을 통과하려는 배와 유조선이 없을 뿐인데 어느 쪽에서든 공격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당장 그곳을 봉쇄할 의도는 없으나 전쟁이 계속 중이므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이 왜 이란을 돕지 않는가’는 의문에는 “그들은 정치적으로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우리는 지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다른 방식에 군사적 지원이 포함되는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전쟁 중이므로 타국과의 협력의 세부사항을 밝히고 싶지 않다”고 피해갔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