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을 무대에서 만끽하는 북한선수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을 무대에서 만끽하는 북한선수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북한 여자축구가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북한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세운 신기록들을 소개했다.

통신은 “마로끄(모로코)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 2025년 17살 미만 여자월드컵경기대회에서 우리의 미더운 여자축구선수들은 평시에 연마한 높은 체육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축구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을 놀래는 여러 건의 새 기록을 수립하였다”면서 다음과 같이 알렸다.

첫째, 북한 여자축구팀이 이번 경기대회에서 연전연승함으로써 세계적인 강팀으로서의 위력을 시위하고 기록적인 4번째 월드컵을 들어 올려 세계여자축구계를 다시 한번 뒤흔든 점.

둘째, 김원심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빨리 득점하는 기록을 세운 점. 김 선수는 일본팀과의 대전에서 경기가 시작되어 불과 38초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셋째, 예선단계에서부터 결승단계에 이르는 경기들에서 25개(한 경기당 평균 3.57개)의 골을 넣은 북한 팀이 1차례의 경기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으로 된 점.

넷째, 특히 최우수선수상인 금볼(골든볼)상과 최고득점자상인 금축구화(골든부츠)상을 수여받은 유정향 선수가 대회기간 득점한 8개의 골수는 17살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세워진 역대 개인 최고 득점기록과 같은 점.

마지막으로, 이번에 네덜란드 팀과 월드컵 쟁탈전을 벌인 북한 팀은 17살 이하 여자월드컵 결승경기에 5차례 참가한 팀으로 된 점.

이와 관련 통신은 “앞서 우리 여자축구팀은 2008년과 2012년, 2016년, 2024년 대회 결승경기에 참가하였다”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 여자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북한은 2024년 대회에 이은 2연패이자, 이 대회 통산 최다 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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