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래전부터 진행해 온 '위포국가상'(WIPO National Awards)이 최근 국가적 사업으로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5일 평양지국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위포국가상은 지적재부를 창조하여 해당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 및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에게 세계지적소유권기구(위포)와 해당 기구성원국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상"이며, "위포국가상에는 위포국가발명가상, 위포국가창작상, 위포국가기업상, 위포국가소년상이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에서 위포국가상 수여는 지적소유권총국이 주관한다. 예전엔 국가발명국(당시)에서 위포국가발명가상을 수여했으며, 1988년 처음으로 위포상이 제정된 후 지금까지 총 38개 대상에게 상이 수여되었다.
지난해부터 위포국가발명가상 뿐만 아니라 모든 상에 대한 수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광성 지적소유권총국 처장은 "우리의 지적창조물을 더 많이 창작하고 창조물들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위포국가상수여사업을 국가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지적소유권기구의 일정에 맞추어 북에서도 해마다 두차례씩 위포국가상수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위포국제상수상자를 배출하려는 목표에 따라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위포국가상 추천대상 선정은 지적소유권총국에서 제정한 준칙에 따라 진행되며, "올해 4월 김일성종합대학 화학부 응용화학연구소 신계룡실장(교수 박사), 목성대외건설경제기술협조사 조선옥사장(박사)에게 위포국가발명가상이, 장편소설 《청춘을 푸르게 하라》를 창작한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최련교원(박사 부교수)에게 위포국가창작상이, 과학환상모형 《농업용로보트》를 창안한 창덕학교 서재웅학생에게 위포국가소년상이 그리고 조선동방즉효약물제약회사에 위포국가기업상이 수여되였다"고 알렸다.
또 수상자들은 위포국가소년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박사칭호를 받은 사람들이고 여성 수상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김 처장은 "지적 창조에서도 녀성들이 노는 역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포'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re Property Organization)의 영문 약칭. 일반적으로는 '와이포'라고 발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