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중인 '지적소유권사업발전전람회-2024' 부스 [사진-노동신문]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중인 '지적소유권사업발전전람회-2024' 부스 [사진-노동신문]

북한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적소유권' 전람회가 연일 성황리에 진행중이라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중인 '지적소유권사업발전전람회-2024' 소개 기사에서 "지적재부의 창조와 활용이 시대의 주류로 되게 하는데서 보다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전람회는 자기 목적을 훌륭히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전람회가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하는 지적재산의 생산과 유통, 교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지적소유권보호제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문은 지적소유권총국 김순 처장을 인용해 "이번 계기가 지적소유권에 대한 사회적인식을 높이고 지적재부의 창조와 활용을 촉진시키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지식과 기술, 경험의 전파, 교류를 활발히 벌려 사람들에게 지적소유권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여주고 지적제품의 창조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지적소유권보호제도 강화의 도약기로 만들자는 것이 이번 전람회의 중요한 목적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전람회를 통해 "사람들속에서 지식과 기술로써 애국을 하려는 각오와 열의가 비상히 높아졌다"고 하면서 "창조를 멀리하고 지적재산의 류통과 교류를 적극화하지 않는 사람들, 그 제안이 속한 단위 일군들은 이제라도 분발하여야 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번 전람회처럼 공업과 농업, 과학기술, 문학예술 등 여러 분야의 지적활동으로 나온 다양한 영역의 제품이 출품된 것은 처음이라며, 640여 개 단위에서 2,600여 건의 제안이 출품되었다고 알렸다.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수지복합기밀고리'와 '착암기정머리용경질합금의 제조방법'(김일성종합대학) △도입 가능성이 높은 '지능형 건물조종체계'(백두산건축연구원) 등은 지식재산이 국가 문명과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동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평양향료공장에서 딸기향과 사과향을 비롯한 6종의 향료와 4종의 빨래비누 향료를 새로 개발하고 그 부산물로는 여러가지 과일단조림과 과일즙을 만들어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다고 하면서 "사람들의 초점을 모은다는것은 결국 필수적이며 실용적인 지적재부를 창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함경북도는 다른 지역을 크게 압도하는 출품을 했는데, 이중 △공업폐기물을 주원료로 하는 시멘트 생산방법 △저융점 합금 인공수지 이형타 △함주 찰벼품종 등 전국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제안으로 평가된 것들이 적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함흥감자농마국수'와 '함경도통배추김치'는 이번 전람회를 통해 '원산지명권'을 받았다고 알렸다.

어디서나 요금지불과 표 예약이 가능한 전자지불체계인 '삼흥전자지갑' (삼흥경제정보기술사) △각종 피부손상과 후유증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친환경 다기능 제품인 '박하향 1회용 물수건'(목성첨단기술개발연구소 조선옥 소장)은 '실제로 쓸모있는 것을 창조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 사례로 소개했다. 

△고무절연선을 쓰지 않는 승강기 조종체계 △국산화된 직접제판 현상액은 누구나 창조적인 발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사례로 꼽았다.

기술교류가 활발히 벌어지는 곳 중 하나인 평안북도 전시대에서는 외과적 창상치료에 특효가 있는 '다기능성생물창상복합해면'을 개발한 평안북도종합병원 최련심 의사와 특허기술 교류를 희망하는 사람들, '다기능 연유절약기' 도입을 제안하는 단위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박연' 상표권을 받은 가정용품 △소분자수를 손쉽게 제조해 사용할 수 있는 '항균성 소분자수 제조편'(보통강구역 과학기술위원회)의 교류실적도 괜찮다고 알렸다.

신문은 "어문, 미술, 음악, 영상저작물을 비롯한 1,600여건의 저작물들도 사람들에게 지적창조활동의 중요성을 심어주는데서 촉매제로 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일부터 '혁신과 부흥'을 주제로 '지적소유권사업발전전람회-2024'를 진행하고 있다. 

전람회에는 640 여 개 단위에서 특허권, 발명권, 상표권, 공업도안권, 원산지명 및 지리적표시권, 저작권, 식물 새품종권을 받은 2,600 여 건의 제안들이 출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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