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9일 실시되는 한미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 「아이언 메이스」, 한미일 다영역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겨냥해 북한이 이틀 연속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담화’를 통해 “미한이 조작한 《조선반도에서의 핵억제 및 핵작전에 관한 지침》에 따라 미국의 핵무력과 한국의 재래식무력의 통합운용을 련마하는 《아이언 메이스》는 철두철미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사용을 목적으로 한 로골적인 핵전쟁시연”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미일한이 벌려놓으려고 하는 다령역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에지》 역시 지난 8월에 감행된 대규모합동군사연습 《을지 프리덤 쉴드》의 련속판으로서 그 범위와 내용, 성격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공격적인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박 부위원장은 “미일한의 무분별한 군사적준동은 우리 국가의 안전리익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자 “지역의 안정을 해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주되는 위험”이라며 “보다 강화된 전쟁억제력의 구축과 철저한 림전태세의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년례적》, 《방어적》이라는 강변으로 전쟁연습의 침략적 성격을 가리우려는 적수국들의 기도는 그 누구에게도 통할수 없”으며 “만약 적대세력들의 힘자랑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 그에 대한 우리의 맞대응행동 역시 보다 명백하게, 강도높이 표현될 것”이라고 했다.

박 부위원장은 또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한 적수국들의 온갖 부당한 행동들이 체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매우 책임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책임적인 선택’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도 13일 ‘담화’를 통해 “이전 집권자들이 고안해낸 위험한 《구상》을 현 집권자들이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공감하고 실시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명백한 반공화국대결적자세의 려과없는 《과시》로, 대결정책의 《계승》으로 리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잘못 고른 곳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변에서 미일한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무모한 힘자랑질은 분명코 스스로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을 통해 “《프리덤 에지》나 《아이언 메이스》는 2023년 캠프 데이비드 모의판과 지난해의 《핵작전지침》의 산물로서 3개국의 이전 우두머리들이 고안해낸 위험한 핵전쟁연습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그 집권자들이 교체된 상황에서도 3각군사공조라는 낡은 정책유산만은 조금도 변함없이 계승되고 있으며 오히려 미일한간의 군사적 공모결탁은 핵선제공격을 전제로 복합적 및 다각적인 양상을 띠며 사상최대, 력대최고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