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이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방중 기간) 중국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 및 양국 간 우호정서 증진방안 등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중국 측에 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는 한편, 양국 간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중 특사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간다. 다만, ‘일정’ 등 문제로 인해 시진핑 국가주석 예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나서 오찬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한정(韓正) 국가부주석, 자오러지(赵乐际)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특사단에는 김태년 의원과 박정 의원, 그리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동행한다. 

이 대통령의 미·일 방문과 특사단의 중국 방문 기간이 겹치는 대목이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의 참모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쪽으로만 일을 하고 다른 쪽을 돌아보지 않으면, 그로 인해 파생되는 결과에 허덕이게 된다’고 설파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정부는 출범 이후 총 12개국에 특사를 파견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는 미국과 일본에는 특사단을 파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