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3자회담을 할 생각이라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백악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모스크바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를 만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트럼프 측근들은 이 계획에 착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서둘러라’고 지시했다.

[CNN]은 또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날 유럽 정상들과의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계획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측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와의 만남에 열려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루스소셜 트럼프 계정 갈무리.
트루스소셜 트럼프 계정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나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방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 큰 진전이 이뤄졌다”며 “그후 나는 몇몇 유럽 정상들과 업데이트 했다.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앞으로 며칠, 몇 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푸틴 대통령이 위트코프 특사와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몇 가지 신호들’을 보냈고 미국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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