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으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15분 동안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습과 양쪽이 벌여온 다른 여러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렸다.

“좋은 대화였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아주 강하게 말했다”고 알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공방이 계속될 것임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핵무기에 관한 이란의 결정 관련 시간이 소진되고 있다는 게 사실이고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의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의 논의에 참여할 것이고 아마도 이 문제를 신속하게 매듭짓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내 생각에는 이란이 매우 중요한 사안에 대한 결정을 더디게 하고 있는데 아주 짧은 기간 안에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유럽국가들이 요구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보좌관은 두 정산 간 통화에서 러시아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습 문제가 논의됐다고 확인하고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