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차 세계국회의장대회」 계기에 만난 북한과 러시아의 의회 수장이 ‘의회 차원의 소통 강화’ 방침을 공유했다고 [타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의장은 이날 박인철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만나 “우리 관계의 회복력은 이미 검증됐다”면서 “모든 단계에서 정치적 대화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러시아 의원들은 의회 채널을 통해 관여(engagement)를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과 국경을 접한 극동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며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러시아 연방평회의 부의장인 콘스탄틴 코사초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인 표트르 톨스토이도 동참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기에 북한과 러시아는 ‘군사동맹조약’을 맺었고 11월 의회 ‘비준’을 거쳤다. 해당 조약은 “동지적이고 친선적인 쌍무관계를 공고히 하고 모든 분야에서의 협조를 확대 강화”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