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대표단이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진행된 제6차 세계국회의장대회에 참가하였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국제의회동맹 위원장과 총서기, 각국의 국회의장, 국회대표단들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서 국회들 사이의 협력과 다무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대회 주요 내용을 알렸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박인철 의장은 대회 연설에서 독점적이며 패권적인 지위를 유지하려고 세계를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 속에 빠뜨리는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을 단죄 규탄하면서 “평화와 정의, 번영이 담보되는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서는 각국이 자주적 발전을 이룩하는 동시에 모든 나라들의 주권적 권리를 존중하는 국제관계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진정한 국제적 정의와 세계의 평화, 안정을 위해 자기의 책임을 다할 것이며 우리 국가의 존엄과 국익을 존중하는 친선적이고 우호적인 국회들과의 관계발전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기간 박 의장은 국제의회동맹 위원장과 총서기, 러시아연방평의회 의장, 몽골국가대회의 의장, 베트남인민회의 의장, 라오스민족회의 부의장을 각각 만나 담화를 하였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연방평의회(상원) 의장은 “두 나라 관계를 동맹관계, 동지적 관계로 역사상 최고봉에 올려세운 기본요인은 러조(러북) 수뇌분들의 두터운 친분관계의 결실”이라고 하면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체결 후 지난 2년간 쌍무관계는 온갖 도전을 이겨내고 그 가치를 증명하였다”고 강조했다.
2018년 조선을 방문한 바 있는 그는 “조선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입장은 불변하다”고 하면서 “러시아연방평의회와 국가회의는 두 나라 사이의 조약의 정신에 충실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몽골국가대회의 의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몽골 대통령이 보내는 인사를 전하여드릴 것을 부탁하면서 “경제건설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근면하고 애국적인 조선인민이 앞으로도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담화 석상들에서는 강력한 국가건설을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에 대한 전적인 지지와 의회들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의지들이 표명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국회의장대회는 세계 181개국 의회의 국제기구인 국제의회연맹(IPU)이 5년마다 유엔과 긴밀히 협력해 개최하며, 제6회 대회는 유엔과 각국 의회 및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된 강력하고 효과적인 다자주의 발전을 목표로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