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 모스크바를 잇는 직항로가 재개되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 사이의 다방면적인 내왕과 접촉이 날로 확대 강화되고 있는 속에 평양-모스크바 직항로 운영이 재개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를 출발하여 28일 평양국제비행장에 착륙한 첫 비행기가 아치모양의 물보라 속을 통과하여 항공역 앞 정류장에 들어섰다.

직항로 운영재개를 축하하는 의식에서 러시아측 알렉산드르 코즐로브 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모스크바-평양 직항로 운영의 재개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가한 것을 커다란 영광으로 간주한다”면서 “러조(러북) 두 나라 사이의 교통운수분야에서 협력이 강화 발전되고 있는“데 대하여 언급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시여 러조친선의 승화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시었다”고 하면서 “오늘 양국 인민들은 쌍무친선관계의 발전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측 윤정호 위원장은 “모스크바-평양 직항로 재개를 위한 첫 비행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러시아의 사절들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이것은 비상히 발전하고 있는 쌍무친선관계의 또 하나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러 수뇌분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앞으로도 조러 경제협조사업에서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증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훌륭한 성과들이 이룩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

이날 축하의식에는 북측에서 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북측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 외무성과 국가항공총국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들, 평양국제비행장 종업원들이 참가했다.

러시아측에서는 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브 자연부원생태학상과 일행,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특명전권대사, 대사관 성원들, 러시아비행기 승조원들이 참가했다.

통신은 “우리 비행기 안내원들이 러시아비행기 승조원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열렬히 환영하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평양-모스크바 비행시간은 8시간가량 걸리며, 매월 1회 운항, 티켓 가격은 약 45,000루블(570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