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6.3)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2일까지 전국 14,295곳의 투표소와 254개 개표소의 설비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3만여 명의 투표관리 인력과 7만여 명의 개표사무 인력이 차질없이 선거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일에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한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선관위에서 공정선거참관단이 우편투표 접수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선관위]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선관위에서 공정선거참관단이 우편투표 접수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선관위]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소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하여 투표관리관·투표참관인이 경찰 호송 하에 개표소로 이송한다.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의 경우 선관위 직원이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되며,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 상황표와 개표 결과를 확인·대조할 수 있다. 공정선거참관단이 개표의 준비 단계부터 완료까지 모든 과정을 참관한다.

선관위는 “선거인이 투표의 자유와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부 단체 등이 부정선거에 대한 감시를 빌미로 투·개표소 등에서 소란행위, 무단침입, 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를 하는 경우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선관위는 전날(5.31)까지의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 단속 조치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고발 29건, 수사의뢰 146건, 경고 등 52건을 비롯해 총 227건을 적발 조치했다. 68,995건에 대한 삭제 조치도 취했다.   

21대 대선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지정된 투표소로 가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하면 된다. 투표 마감 직후 방송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타 매체들은 10분 뒤부터 출처를 밝히고 인용 보도할 수 있다.

한편,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2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모든 유권자께서는 빠짐없이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투개표절차 시연회, 공정선거참관단 운영 등 선거과정의 투명성과 선거결과의 신뢰성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이번 선거를 준비하였다”며,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나 유권자의 후보자 검증 시간이 부족했던 아쉬움이 있었으나, 남은 시간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확인하여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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