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뉴질랜드대사관·오클랜드분관·피지대사관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26일 정오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재외투표소는 공관별로 운영기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재외투표소 설치장소와 운영기간 등 자세한 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현지시각)까지 할 수 있다.
재외투표에 참여하는 때는 △여권, 주민등록증 등 대한민국이 발행한 증명서 △거류국 정부가 발행한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특히, 재외선거인(국내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아니한 사람)은 신분증 외에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 영주권증명서 등 국적확인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는 최근 공관이 신설된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 재외투표소가 처음으로 설치되었다. 더 이상 인접국가(멕시코, 벨기에, 폴란드, 핀란드)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 가지 않더라도 신설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2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교육부장관도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고 오늘부터는 재외국민 투표도 시작되었다”며,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면서 이 꽃이 제대로 피어나기 위해서는 선관위와 정부 모두가 한마음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라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관위를 향해 “이번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 관리체계를 한층 더 촘촘히 하고 투표함의 안전한 이송과 철저한 보관 등 모든 절차에서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는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한 선관위의 이 같은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소중한 참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근원적인 힘이라며 투표소로 향하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