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아침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5.8) 08:10경부터 09:20경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하였다”면서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다”고 알렸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하여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 후 추적하였”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대통령실은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실시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오늘 발사된 북한 미사일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 시기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일부 수출을 하기 위한 성능 점검이나 또 비행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비확산 및 북한 문제’가 논의됐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활동이 종료된지 1주년(4.30)에 맞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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