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추진 공격형 잠수함 ‘버몬트함’(SSN-792, 7800t급)이 23일 부산에 입항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이 함정의 국내 입항은 처음이다. 

24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최종일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버몬트함이 어제 군수 적재 및 승조원 휴식을 위해서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확인했다.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온 것인가’는 의문에 대해서는 “버몬트함의 입항 전의 일정에 대해서는 미 측 전력이기 때문에 제가 설명드리는 게 제한된다”고 피해갔다. 

‘위키백과’(영어판)에 따르면, ‘버몬트함’은 버지니아급이다. 원자력으로 추진하고,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형 잠수함이다. ‘로스앤젤레스급’을 대체했으며, 연안부터 대양까지 두루 작전이 가능하다.

2018년 7월 진수식을 치렀고, 2020년 4월 미국 해군에 인도됐다. 2023년 7월 하와이주 진주만에 도착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제1 잠수함전대 소속이다. 길이 약 115m, 최대 폭 10.4m, 승조원은 130여명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면 충돌하면서 레바논에 주둔 중인 ‘동명부대’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동명부대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대 방호 태세를 격상하고 영외 작전은 미실시하고 있다”거나 “이스라엘군이 유엔군 부대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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