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우리 군은 오늘(7.1)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05:05경과 05:15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하였다”고 발표했다.
“05:05경에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하였으며, 05:15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km를 비행하였다”면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알렸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1차 발사한 미사일은 600여 km를 정상 비행했다”면서 “(미사일이) 떨어진 곳은 ‘알섬’(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 무인도) 더 위쪽에 기존에 사격하지 않던 곳”인데 “청진 앞바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화성-11가」형(미국 명칭은 KN-23)이라 부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저고도 비행 중 급상승 등 변칙기동으로 인해, 요격이 어려운 전술유도탄이다.
이성준 공보실장은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피해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건 없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1단계 엔진을 이용한 기만체 포함 다탄두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지 닷새만이다. 다탄두 미사일 유도·분리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 측 발표에 대해, 합참은 ‘실패’라고 반박한 바 있다.
특히, 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끝난 한·미·일 3국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공보문」을 통해 “《프리덤 에지》는 미국이 수십년동안 추구해온 미일한 3각군사쁠럭의 형성이 지속형이나 미래형이 아닌 현재완료형으로 되였다는 것을 확증해준 계기”라며, “공세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조치”를 예고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