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 군사전문가들의 협조아래 미국산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민간인을 겨냥한 반인륜적 만행을 감행했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23일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남서부의 항구도시이자 러시아 흑해함대의 모항인 세바스토폴시를 향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공격을 가해 10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일을 언급한 것.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 사건을 로씨야의 령토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공격으로, 그 어떤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극악한 반인륜적만행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민간인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제이고, 미사일의 타격좌표를 설정한 것도 다름아닌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이라고 지적했다.
강 국방상은 "이로써 우크라이나분쟁의 직접적인 당사국, 특등테로지원국으로서의 미국의 실체는 더욱 유표해졌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들이 로씨야의 평화적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도구로 활용되고있다는 것이 여실히 립증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전쟁당사국으로 된 미국은 로씨야의 그 어떤 징벌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되여있으며 그러한 보복공격은 가장 정당한 방위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의 주권적권리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을 벌리고있는 로씨야군대와 인민의 편에 언제나 함께 서있을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도 별도의 논평에서 러시아 민간인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테러공격이 이번뿐만이 아니라 벨고로드주, 쿠르스크주 등에서 수백차례나 자행되었다고 하면서 평화적 주민들에 대한 살인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세바스토폴시에 대한 공격은 최근 미국이 자국산 무기지원을 하면서 러시아 전 영토를 대상으로 임의의 대상을 목표로 할 수 있다는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벌어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저들의 패권전략실현의 돌격대로 나선 졸개에게 내린 공개적인 《살인명령》"이자 '러시아에 대한 극도의 대결선언'이라고 미국을 직격했다.
통신은 러시아의 대응은 '국익수호와 자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한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하면서 "평화적주민들에 대해 거리낌없이 《살인명령》을 내린 자들과 그 집행자, 테로미치광이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