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밤 전화통화를 통해 ‘긴밀한 제휴 방침’을 확인할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측이 제안한 이번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 회견하는 한.일 정상.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해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 회견하는 한.일 정상. [사진제공-대통령실]

미·일 정상은 ‘미·일·한 3개국 협력 심화를 위해 제휴하는 것으로 일치’했는데, 17일 밤 한·일 정상 간 통화에서도 ‘일·한, 미·일·한 긴밀 제휴 방침’을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내다봤다. 

지난 10일 ‘22대 총선’에서 윤석열정권이 참패한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개인적 신뢰관계에 기반해 일·한 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은 의향”이라며 “전화협의는 정상 간 좋은 관계를 어필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 같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에 대해, 17일 오후 대통령실은 “양 정상 간 통화 관련 일측과 조율 중”이라며 “일측에서 기시다 총리 방미 결과 공유 목적으로 정상 간 통화를 제안해온 바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기시다 일본 내각은 16일 공개한 『2024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한국을 자극했다. 외교청서는 동시에 한국이 ‘파트너’라며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시기는 없다”고 적시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