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방송 3사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얻어 22대 국회의원 선거(22대 총선)에서 압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동 출구조사를 토대로 각사가 독자 분석한 예측치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MBC]가 예측한 22대 총선 결과. [사진 갈무리-MBC 유튜브]
[MBC]가 예측한 22대 총선 결과. [사진 갈무리-MBC 유튜브]

[MBC]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합쳐서 184~19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조국혁신당은 12~14석을 얻을 것으로 봤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합쳐서 85~99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MBC] 예측대로라면, 범야권이 200석 이상을 획득하게 된다. 국회 총 의석은 300석(지역구 254석, 비례 46석)이니, 2/3 이상을 가져가는 것이다. 야권이 힘을 합치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뿐 아니라 탄핵까지 가능해진다.  

[KBS]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6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국혁신당은 12~14석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합쳐 87~105석에 그칠 것으로 봤다. 

[KBS]도 범야권이 200석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셈이다. 

[SBS]도 비슷한 예측치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합쳐서 183~197석, 조국혁신당 12~14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합쳐서 85~100석에 그쳤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저희가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하고 서둘러 개표상황실을 떠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들을 향해 “고맙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민들께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고 평가했다. “지난 2년 동안 민생도 외교도 민주주의도 망가졌다”면서 “윤석열검찰독재정권의 퇴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들이 바로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에 끝난 22대 총선의 투표율(잠정)은 67%에 이르렀다. 21대 총선(2020년, 66.2%) 때보다 0.8% 올랐다. 1992년 치러진 14대(71.9%) 이후 총선 투표율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일(11일) 새벽 2시경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대표 개표는 내일 오전 4시경, 비례 대표 개표는 내일 오전 6시경에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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