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부장관은 대만 해협, 남중국해, 그리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커트 캠벨 부장관이 26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전화통화에서 “중요한 양자 문제”와 “협력 분야와 의견 차이가 있는 분야를 비롯한 지역·국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특히, 그는 “러시아 방위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둘러싼 우려”를 제기했다. 이날 통화의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도 27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양측은 현재 중미관계와 공동관심을 가진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짧게 알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취임 초 미·중 간 현안들을 협력 분야와 의견 차이가 분명한 분야로 나눠 전자는 협력하고 후자는 관리하자고 제안했으나,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입장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특히, 미국은 북핵·북한 문제를 미·중 간 협력 분야에 넣으려 했으나 중국이 흔쾌하게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