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5일 준공 및 조업식을 진행한 강동종합온실에 대해 '세계 굴지의 남새생산기지'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은 업적을 이룬 김정은 위원장을 '위대한 어버이'로 호칭하며 칭송 수위를 높였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지난 15일 준공 및 조업식을 진행한 강동종합온실에 대해 '세계 굴지의 남새생산기지'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은 업적을 이룬 김정은 위원장을 '위대한 어버이'로 호칭하며 칭송 수위를 높였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지난 15일 준공 및 조업식을 진행한 강동종합온실에 대해 '세계 굴지의 남새(채소)생산기지'라고 평가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으로 적극 내세우고 있다.

기존 연포온실농장에 비해 공사 규모와 생산능력은 거의 두배에 달하면서도 집약화, 최적화, 지능화 수준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는 것.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상보를 통해 "강동지구의 종합온실건설은 260 여 정보의 부지면적에 근 120만㎡의 연건축면적을 가진 1,050여 동의 각종 현대적인 남새온실들과 생산 및 공공건물, 살림집들을 완공해야 하는 거창한 창조대전"이었다고 하면서 "1,200 여 세대의 다층, 소층, 다락식살림집들과 탁아소, 유치원, 학교, 종합진료소 등이 특색있게 건설되였다"고 보도했다.

'원통형 남새재배장치 온실'과 '반구형 유리 수경온실'은 강동종합온실의 상징이라고 칭했다. 또 그 건설 과정을 '자연과의 투쟁, 의지의 대결전'이었다며 건설에 나선 군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강동종합온실은 기존 온실농장에 비해 유리수경온실의 비중이 훨씬 많았으며, "영양액공급 및 회수관로, 탄산가스공급관로와 지열수, 열망관로를 비롯한 수백만m의 각종 내외부망 관로공사, 설비들의 설치조립을 해야 하는 등 공사량으로나 기술적으로 방대하고 어려운 공사과제들이 련이어 제기"되었으나 군인건설자들은 온실 '트러스'(truss) 설치작업과 박막씌우기, 유리끼우기 등을 손색없이 해결하면서 기능적으로, 건축미학적으로 완벽한 건축물을 세워나갔다고 말했다.

통신은 강동종합온실에서 "현대성과 선진성, 편리성과 독창성이 구현되고 맛좋고 영양가높은 잎남새, 열매남새, 기능성남새 등 갖가지 품종의 남새들을 대대적으로 생산"하게 됐다며, 이를 '사회주의 전면적발전기를 열어나가는 김정은시대의 대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론에서 강동종합온실 준공과 조업을 '위대한 우리 시대의 축도'라며, 이같은 업적을 이룬 김 위원장을 '위대한 어버이'로 호칭해 눈길을 끌었다. 

별도의 기사에서는 강동종합온실 성과 등을 일컬어 "사회주의 문명개화의 새세상, 장엄한 변혁의 새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우리 조국의 경이적인 현실"이라고 하면서 이를 '조선로동당의 원숙한 지도력과 과감한 실천력의 뚜렷한 과시'라고 강조했다.

또 "당중앙의 결정은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하고 훌륭한 생활조건을 하루빨리 안겨줄 수 있게 하는 최선의 투쟁방략"이라며, 당의 결정을 믿고 따를 것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1년 10월께부터 공식 매체에서 김 위원장을 '위대한 어버이', '수령'으로 호칭하기 시작했으나 당시만해도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었다.

지난해부터는 '우리 국가제일주의는 곧 우리 수령제일주의'라고 정식화하면서 김 위원장을 '탁월한 수령'으로 부르는 등 칭송의 수위를 높여왔다.

동태관 논설위원이 작성한 지난 2022년 8월 22일자 정론은 "혁명의 수령은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사상과 위업, 민족의 운명개척과 인민의 절대적 신뢰, 거창한 세기적 변혁과 더불어 역사에 출현한다"고 하면서 "국가통수나 정치지도자는 선거나 지지율에 따라 결정되지만 수령은 인민이 심장의 가리킴으로 스스로 우러르게 되는 것이며 전 인민적인 총의와 민심의 분출로 높이 모시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인의 업적을 평가하는 자발적 민심에 의해서만 '수령' 추대와 호칭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강동종합온실과 '지방발전 20×10 정책' 착수 등 업적을 토대로 그같은 흐름이 구체화되는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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