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하나는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경선을 통해 비례 1번으로 선출되었다가 사퇴한 전지예씨와 관련 13일 입장문을 내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 힘, 조중동의 거짓과 왜곡보도, 협박에 대해 끈질긴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겨레하나는 서울겨레하나 소속 청년대표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경선을 통과한 전지예씨의 비례선정 발표 직후 조중동과 국민의 힘이 사실왜곡과 이념공격을 쏟아내고 더불어민주당까지 후보교체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한시가 시급한 '총선연대' 유지를 위해 후보사퇴를 결정했으나 "그 이유는 오직 하나, 한시가 바쁜 총선투쟁에 윤석열정권심판으로 모두가 흐트러짐없이 힘을 합쳐 나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보 후퇴, 이보 전진의 태세를 굳게 갖춰 더욱 분명하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전지예 후보의 사퇴가 헛되지 않도록 민주진보시민사회 총단결로 22대 총선의 압도적 승리를 향해 힘을 모아 달려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분단사회의 가장 낡고, 가장 편협한 이데올로기인 ‘반미’, ‘종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폭력을 가하는지 보고 있다"고 하면서 "이같은 폭력이 건강한 사회적인 논의와 진보를 가로막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쟁, 적대정책에 따른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겨레하나는 이러한 폭력과 부조리, 전쟁기도에 맞서 주저없이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조중동이 문제삼은 한미연합군사연습에 대해서는 각계 각층, 전문가들의 우려가 차고 넘친다고 하면서 "미국에게 전시작전권을 맡기고 대한민국 군사주권은 하나도 없는 비정상적 상태, 지난 70년간 불평등했던 한미동맹에 대한 문제제기와 사회적 토론 역시 우리나라 자주와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이자 "우리나라의 진정한 안보와 평화,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의사표명의 권리가 보장된 문제의식이자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미군사연습 중지 주장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해 시민사회가 함께 공동으로 노력해온 사회적 의제"라고 하면서 "평화의 목소리를 진압의 대상으로 삼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그리고 조중동의 거짓선동은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천명, 비례정당의 책임을 맡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지예후보를 향한 부당한 공격에 맞서기보다, 국민의힘과 조중동의 공격에 흔들리며 후보 재논의를 언급, 압박"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민사회가 시스템의 공적 장치를 통해 추천한 후보에 대해 근거없는 시비를 걸 때가 아니라 윤석열정권의 부도덕성과 무책임성, 정치적 자질을 검증하고 비판하며 심판선거에 주력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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