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들의 '붉은 응원단'. 지난 2월 28일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예선 ‘북한-일본’ 경기가 진행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는 3,400명 규모의 동포응원단이 북한선수들에게 시종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재일동포들의 '붉은 응원단'. 지난 2월 28일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예선 ‘북한-일본’ 경기가 진행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는 3,400명 규모의 동포응원단이 북한선수들에게 시종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붉은 응원단’은 우리의 긍지이며 자랑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5일 ‘붉은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재일동포들의 응원단을 뜻하는 ‘붉은 응원단’이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북한팀과 일본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응원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신문은 “3,400명 규모의 동포응원단이 국립경기장의 일각에 진을 쳤다. 특대형 공화국 국기를 펼치고 구호와 노래를 불렀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하고는 “우리 학교 학생들과 함께 성원을 보낸 학부모는 ‘이곳은 아이들이 조국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마당’이라고 하였다”며 감격해했다.

이를 두고 신문은 “동포들이 차지한 영역은 관람석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였다”고 알렸다.

즉 경기장과 TV의 생중계를 통해 목격한 수많은 일본국민들이 ‘대단한 일체감’, ‘우리가 어웨이에 있는 것 같다’, ‘경기의 분위기를 돋구어준 그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는 둥 반향이 컸다는 것.

아울러 SNS에서도 화제거리가 돼, “인국(隣國)에 대한 악선전이 판을 치는 일본에서 조선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이 분출하였다”는 것.

신문은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과 재일동포들의 반응도 전했다.

즉 선수들은 “비행장에 내려서 일본땅을 밟은 순간부터 조국땅에 들어서는 느낌을 받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라는 동포들의 소리가 우리의 심장을 울렸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붉은 셔츠를 입은 조선대학생은 “동포들은 경기장을 달리는 선수들에게 성원을 보내면서 조국의 숨결을 느꼈다. 조국의 노래를 함께 불렀을 때에는 눈물이 글썽했다”고 말했다는 것.

신문은 “단결한 총련동포들의 모습이자 조선의 모습”이라면서 “수많은 관심 속에 람홍색국기를 날리며 ‘필승조선’을 부르짖는 ‘붉은 응원단’은 우리의 긍지이며 자랑”이라고 감격해했다.

한편, 북한 여자축구팀은 2월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3차 예선 2차전 어웨이 경기에서 일본팀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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