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왕사 광명느티나무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석왕사 광명느티나무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1368년 석왕사를 세울때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광명느티나무는 10 여 그루가 함께 자라고 있는 오랜 느티나무.

[노동신문]은 3일 "광명느티나무는 크고 오랜 나무로서 학술적으로뿐 아니라 교양적의의가 있으며 석왕사의 풍치를 한껏 돋구어주는 것으로 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여 보호관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원도 고산군 소재지에서 북쪽 방향으로 20km 정도 떨어진 석왕사의 조계문 옆에서 1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느티나무가 퍼져있는 면적은 280여 정보나 되고 제일 큰 나무의 높이는 27m, 뿌리목둘레는 9.8m, 가슴높이 둘레는 8m, 나무 갓너비는 25m 정도이다. 제일 작은 나무는 높이가 12m, 뿌리목 둘레는 2.4m, 가슴높이 둘레는 2.3m, 나무 갓너비는 8m 정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광명느티나무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208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강원도 고산군 설봉리 석왕사의 설송동루라는 누각 앞에 10여 그루의 오래된 느티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사방으로 소나무가 우거진 산이 둘러 있다.

광명느티나무가 자라는 석왕사는 고려말인 1386년 이곳 토굴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조선을 창건한 이성계의 꿈을 해석하여 절을 짓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으며, 조선왕조의 지속적 보호로 한때 건물이 53동에 이를 정도였고 일제강점기 31본산 중 하나였으나 한국전쟁중 많은 건물이 소실되어 지금은 불이문·조계문·호지문·설성동루 등만 남아 있다. 현재 북의 국보 문화유물 제94로 지정되어 있다.

2018년 북 당국이 복원공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있다.

한편, 북한이 천연기념물로 보존하는 느티나무에는 △룡강느티나무(남포시 룡강군) △룡악산느티나무(평양시 만경대구역 룡봉리) △만월대느티나무(개성시 송악동) △봉진느티나무(황해북도 황주군 삼훈리) △삼거리느티나무(개성시 삼거리) △석담느티나무(황해남도 벽성군 석담리) △성균관느티나무(개성시 박직동) △안변느티나무(강원도 안변군 안변읍) △우미리느티나무(강원도 이천군) △장풍느티나무(개성시 장풍군 대덕산리) △후창느티나무(량강도 김혁직군 무청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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