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올해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이 28일 성천군에서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올해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이 28일 성천군에서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지방의 전면적 진흥을 목표로 10년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이 28일 성천군에서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지방발전 20×10 정책》 성천군 지방공업공장건설착공식이 2월 28일에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착공식에 참석해 '10년혁명'의 전위에 군대를 내세운 당중앙의 의도와 지방공업발전정책 집행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 문제, 과업들을 제시하고 "《지방발전 20×10 정책》관철을 위하여 새로 조직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들에 련대기들을 몸소 수여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방공업혁명이라는 거창한 변혁을 향하여 힘차게 발걸음을 내짚는 이 시각 년년이 새롭게 변모되게 될 지방의 래일을 그려보느라니 우리가 마주한 투쟁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백배해지고 지방의 모든 시,군 천수백만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생활상 보탬을 안겨주게 된다는 생각으로 커다란 감개를 금할수 없으며 또 한편으로는 솔직히 이제야 이것을 시작하는가 하는 자괴심으로 송구스럽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아직은 터전뿐인 곳에서 설계도만을 펼쳐놓고 가지는 모임이지만 지방인민들의 복리증진을 목표한 중대한 혁명사업의 개시를 선포하는 것만으로도 그 력사적무게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착공식에 의의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수도에서 살든 지방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산골마을에서 살든 똑같이 국가의 사회주의시책하에서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려야 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자는 것이 새로운 지방발전정책의 핵"이라며, 새 정책에 대해 당원들과 인민들이 적극 지지찬동하고 있으니 그 실현 승산은 이미 확정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수도에서 살든 지방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산골마을에서 살든 똑같이 국가의 사회주의시책하에서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려야 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자는 것이 새로운 지방발전정책의 핵"이라며, 새 정책에 대해 당원들과 인민들이 적극 지지찬동하고 있으니 그 실현 승산은 이미 확정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이어 "국가의 주권과 인민의 자주적 삶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힘을 끊임없이 고도화하면서 인민경제 모든 부문을 정비하고 그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수도는 물론 전국의 농촌들에서 해마다 통큰 살림집건설을 추진하고있는 우리가 그 하나하나의 전역들에 못지 않는 또 하나의 10년창조대전을 결단하고 새로운 전선을 전개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면서 "하지만 지방경제를 전국적 판도에서 완전히 새롭고 선진적인 토대우(위)에서 재건하여 공화국 전체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지방인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수준을 한단계 올려세우는 것, 이 역시 매우 절박하게 나서는 국가의 중대사"라고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사업을 더이상 외면할수 없고 한시도 드틸수 없으며 무조건 완강히 내밀어 확실한 결실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수도에서 살든 지방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산골마을에서 살든 똑같이 국가의 사회주의시책하에서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려야 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자는 것이 새로운 지방발전정책의 핵"이라며, 새 정책에 대해 당원들과 인민들이 적극 지지찬동하고 있으니 그 실현 승산은 이미 확정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월 23~24일 당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전국의 동시적, 균형적, 비약적 발전'을 추구하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결정하면서 김 위원장이 '지방공업의 전면적 발전이라는 또 하나의 거창한 혁명단계를 병행하여 수행하는 것이 결코 말처럼 쉽지많은 않지만 반드시 할 수 있으며, 할 것이고, 해야만 한다'고 한 절실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새로운 지방발전 정책으로,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향후 10년내에 전국 모든 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전국 인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 수준을 한단계 비약시키겠다는 것이 중요 내용이다.

북한은 지난 1월 24일 당 정치국회의에서 '당의 〈지방발전 20×10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데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채택하여 총괄 추진기구인 '지방발전20×10비상설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당 조직지도부에 지방공업건설지도과를 신설했으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이 사업에 군부대를 동원하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과 노력, 시멘트와 강재는 전부 국가가 보장한다고 말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과 노력, 시멘트와 강재는 전부 국가가 보장한다고 말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이날 착공식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시,군들의 지방공업공장건설에 필요한 자금과 로력, 세멘트와 강재를 국가에서 전부 보장하며 건설자재들의 수송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도 적절히 대책하도록 하였다"고 말했다. 

또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당중앙위원회 차원의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지도부에서 올해 건설대상으로 정해진 시,군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건설방향을 정확히 확정지었으며, 추진기구와 사업체계가 확립되어 가동되고 있다고 하면서 2월 27일 올해 20개 시,군에 건설할 지방공업공장들의 규모와 부지, 생산공정이 반영된 종합보고서를 비준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올해 안에 20개 시,군들에 수십개의 지방공업공장들을 일떠세우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예산되고 만단의 준비가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날 20개의 깃발을 수여한 124연대 지휘관들은 물론 성천군당 책임비서와 군인민위원장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시,군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지방발전 20×10 정책》관철을 위해 새로 조직된 군 제124연대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착공을 기념해 건설의 첫삽을 뜨고 직접 발파단추를 눌렀으며, 건설연대 군정지휘관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리일환·김재룡·전현철 당 비서, 리히용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경철 평안남도당위원회 책임비서, 지방발전 20x10비상설중앙추진위원회 관계자 등이 착공식에 참가했다. 

또 강순남 국방상과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군 대연합부대장들,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이 참가했다.

한편, 성천군은 남쪽으로는 평양시, 서쪽으로는 대동강을 경계로 평성시와 접한 평안남도 남단 내륙에 위치한 중산간 지대로 고속도로를 통해 강동군을 거쳐 평양시내와 쉽게 연결되고 대동강과 남포 서해갑문을 통해 선박이 출입항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는 '성천초'로 이름난 담배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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