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연습과 대북전단살포 등 군사적 충돌을 부를 수 있는 모든 적대행동을 멈추고 관계개선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남북-북미대화가 중단되고 9·19군사합의 마저 휴지조각이 된 상황에서 3월초 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실드’가 예고된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남축위원회’(6·15남측위)가 2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하원오 의장과 겨레하나 이연희 사무총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이대로는 안 된다 당장 멈춰야 한다”며 “그것만이 한반도의 참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각계와 함께 한반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오는 3월 1일 광역동시다발 평화대회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각계와 함께 항의기자회견과 행동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전쟁연습이 진행되는 여러 현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는 주권자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는 ‘굴욕외교 전쟁조장 윤석열 정권 심판! 3·1운동 105주년 자주평화대회’가 열린다. 이날 울산시 울산대공원 동문에서는 오후 3시20분, 경남 창원 정우상가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는 오전 11시에 각각 집회가 열린다. 2월 29일 오후 7시 대전시 이마트둔산점 인근에서도 대전시민 만세운동이 열릴 예정이다.
한·미군사연습이 진행되는 3월 4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평화연설회’가 열린다. 7일 오후 6시에는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작하는 ‘전쟁반대 평화행진’이 예정되어 있다.
3월 4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에서는 ‘한반도 평화실현! 접경지역 적대행위 중단! 경기시민사회공동 기자회견이, 이날 오후 2시 인천시청에서는 인천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이 각각 열린다.
3월 5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는 평화포럼과 동아시아시민연대 등이 참여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 요구 행동’이 열린다.
6·15남측위 이홍정 상임대표의장은 “민족대단결을 기본노선으로 화해와 협력을 약속한 남북정상들의 공동선언을 실현함으로써 한반도의 통일을 지향하는 한반도의 평화공존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우리 민의 노력이 윤석열 분단식민정권과 한미일 동맹세력들에 의해 무산되었다”고 27일 지적했다.
“평화가 삭제되고 민족이 자워졌다. 통일이 사라지고 삼천리가 잘려나갔다. 이제 70년을 계속된 정전체제 아래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 관계만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권은 확정억제를 명분으로 전쟁을 극한적으로 자극하는 한·미-한·미·일연합군사훈련, 유엔사 회원국 다국적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실시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대화는 중단되면 안 된다 평화는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대화를 위해 군사훈련이 중단되고 평화를 위해 적대정책이 변화되어야” 하고 “전쟁정치와 분단냉전사회의 체제경쟁은 중단되고 화해와 상생의 남북연합체를 구성하기 위한 상호인정과 민족적 연대가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전환식 파주지역 민북농민회 회장은 “저희 농지에서 1km 이내에 미군 스토리사격장이 있다. 늘 포성을 귀에 달고 살다가 9·19군사합의 이후 그나마 조용하게 사는가 했더니 다시 재개한다니 매일매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과거 박근혜정권 때 실제로 연천에서 북을 향해 포사격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아무 예고도 없이 주민들이 일하는 데 군인들이 와서 ‘나가라’고 해서 내쫓은 적이 있다. 그때의 불안함과 전쟁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데 봄에는 대북전단살포를 한다고 한다”면서 “저희 주민들은 전쟁연습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양옥희 회장, 평화통일시민연대 이장희 대표, 진보대학생넷 강새봄 대표의 연설이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는 6·15남측위 최은아 사무처장이 맡았다.


"《동족, 동질관계로서의 북남조선》,《우리 민족끼리》, 《평화통일》 등의 상징으로 비쳐질수 있는 과거시대의 잔여물들을 처리해버리기
《북반부》,《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되여야 한다
《삼천리금수강산》,《8천만 겨레》와 같이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잔재적인 낱말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것
꼴불견으로 서있는《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철거
민족력사에서《통일》,《화해》,《동족》이라는 개념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
삼천리 금수강산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 겨레는 하나다!
조국 통일! 반민족적•반통일적 김정은 정권을 반대한다!
민주적인 수령 직선제를 도입하라! 남반부와 새로운 수령 아래의 북반부가 함께 평화적인 연방제 통일을 이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