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락랑박물관을 찾은 평양시민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정월대보름을 맞아 락랑박물관을 찾은 평양시민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설 다음에 오는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2.24)을 맞아 북한에서 주민들이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고 전국 극장에서는 여러 공연이 펼쳐지는 등 민속명절의 정서가 한껏 넘쳐흘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락랑박물관을 찾은 수도시민들과 청년학생들은 우리 당의 따뜻한 보살핌속에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 우수한 민족전통이 지켜지고 빛나고있음을 절감하면서 활쏘기를 비롯한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즐기였다"고 전했다.

또 "평양의 삼지연극장, 국립연극극장, 국립교예단 요술극장들과 함흥시와 원산시를 비롯한 각지의 극장들에서 명절을 맞는 근로자들을 위한 공연무대들이 펼쳐졌다"며, "중앙동물원과 자연박물관, 미림승마구락부, 문수물놀이장과 인민야외빙상장을 비롯한 문화휴식터들은 희열과 랑만에 넘친 근로자들로 흥성이였다"고 소개했다.

"가정과 마을마다에서 오곡밥, 9가지 마른나물반찬을 비롯한 민족음식들과 료리들을 준비하는 가정주부들과 장기, 윷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연을 띄우며 웃고 떠드는 어린이들의 밝고 명랑한 모습은 명절분위기를 더욱 돋구었다"고 각 가정과 마을에서 민속전통을 이어가는 모습도 알렸다.

통신은 "온 나라 인민들은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로 긍지높은 조선민족의 존엄과 위상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여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안녕을 축원하였으며 우리 국가의 부흥번영과 가정의 행복을 소원하였다"고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는 북 사회의 인식을 내비치기도 했다.

평양  대성산지구의 자연박물관을 찾은 시민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평양  대성산지구의 자연박물관을 찾은 시민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한편, 북은 정월대보름을 설, 추석과 함께 인민들이 즐겨 쇠온 민속명절의 하나라며 정월대보름과 달맞이풍습을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해 보존하고 있다.

음력 1월 14일인 작은보름에는 화적놀이를 하고 정월대보름에는 달맞이를 하며 새해의 행운과 풍년을 기원하고, 연띄우기와 바람개비놀이, 밧줄당기기 등의 민속놀이는 물론 오곡밥과 복쌈, 9가지 마른나물 반찬을 민족음식으로 먹는 민간 전승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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