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적 소유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위포국가상(WIPO Global Awards)을 수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위포국가상이란 지적 재부를 창조하여 해당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 및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창조자들에게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와 해당 기구 성원국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상.

참고로 북한이 세계지적소유권기구 조약들인 ‘공업도안의 국제등록을 위한 1999년 제네바협약’과 ‘상표법에 관한 싱가포르조약’에 가입한 것은 2016년.

위포국가상(WIPO Global Awards)의 마크. [사진-WIPO 누리집 갈무리]
위포국가상(WIPO Global Awards)의 마크. [사진-WIPO 누리집 갈무리]

북한의 지적소유권총국 방학철 과장은 “조선에서 위포국가상을 수여하는 목적은 노동당의 과학기술중시정책을 높이 받들어 지적 재부의 창조를 더욱 촉진함으로써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 및 문화발전을 추동하자는데 있다”고 말한다.

위포국가상에는 △우수한 발명을 하여 나라의 경제 및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위포국가발명가상, △창작활동으로 문화예술, 다매체, 소프트웨어 분야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위포국가창작상, △기업활동에 지적 소유권을 적극 활용하여 생산을 활성화하고있는 공장, 기업소들에 수여하는 위포국가기업상, 그리고 △발명, 도안, 영화 및 작품창작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위포국가소년상 등이 있다.

위포국가상 수여대상은 매개 부류의 상에 대하여 해마다 1~2개 대상을 선정한다.

방학철 과장은 “조선에서 위포국가상 수여대상을 선정하는 원칙은 지적 재부를 창조하여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대상을 선정한다”면서 “위포국가기업상은 중소규모의 공장과 기업소를, 위포국가소년상은 7살부터 14살까지의 연령기에 있는 학생을 선정한다”고 알린다.

2019년에 북한의 과학자 부부에게 위포국가발명가상이 수여된 바 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은 락원련운기술교류사의 권석호 실장과 한동숙 연구사 부부.

이들 부부가 개발완성한 ‘락원-410’ 식물활성강화제는 “알곡과 남새(채소), 공예작물, 화초류, 과일나무류, 지피식물류 등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수확고를 높이게 하는 영양액으로서 국내외에서 대단히 가치있는 발명성과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

2023년의 위포국가기업상은 중국, 프랑스, 케냐 등의 7개 기업이 수상했다.

신문은 “국가위포상의 수여대상과 국내에서의 대상선정원칙 등은 <민주조선>을 비롯한 국내신문들에서도 소개되고 있다”면서 “2024년 위포국가상의 응모기간은 1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