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체의 힘과 기술로 원호식판연속조괴에 성공했다고 하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 내부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최근 자체의 힘과 기술로 원호식판연속조괴에 성공했다고 하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 내부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 굴지의 대야금기지 황해제철연합기업소(황철)에서 금속공업의 자립성 강화에 이바지하는 특기할 성과가 이룩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다름 아닌 자체의 힘과 기술로 '원호식판연속조괴'에 성공한 것. 조괴(造塊)란 용강(鎔鋼)을 주형(鋳型)에 부어 냉각하여 강괴(鋼塊)를 만드는 공정이라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황철에서는 주체화 대상공사들을 힘있게 추진해 왔는데, 특히 노동당의 정비보강전략을 받들고 지난해부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원호식판연속조괴를 실현하여 철강재 생산원가를 훨씬 낮출 대담하고 통이 큰 목표 밑에 이 사업을 완강히 진척시켰다.

여기에다가 황철에서는 기존의 상사식 조종방식과 전혀 다른 새로운 숫자식 조종기술을 도입했다.

그리하여 연구집단은 연속조괴기의 핵심부분인 결정기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조괴공정의 자동조종을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체계를 구축하고 계통별에 따르는 부분품들의 제작도입과 시험생산도 성과적으로 추진하였다는 것.

신문은 황철에서 우리 식의 원호식판연속조괴에 성공하여 얻게 된 실리는 참으로 크다며 두 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기존의 방법으로 압연강판소재를 생산하는 과정에 강괴겁 제작에 들던 합금철 등을 강편생산에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많은 노력과 동력, 자재를 절약하면서도 압연실수율을 종전에 비할 바 없이 높은 수준에 끌어올리게 되었”으며, 다른 하나는 “강재의 품종과 규격을 확대하고 그 질을 제고하는 동시에 노동환경도 훨씬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한편, 황해북도 송림시에 있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함경북도 청진시), 성진제강연합기업소(함경북도 김책시) 그리고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평안남도 남포시)와 함께 북한의 4대 철강기업소로 꼽히며, 생산 품목은 선철, 제강, 압연강재, 레일 등 20여종 및 내화물, 비료, 콘크리트관, 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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