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해상국경선’을 거론한데 대해, 합동참모본부(합참)이 15일 “NLL(북방한계선)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합참 이성준 공보실장이 이같이 대답하면서 “우리 군은 대비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서해 해상경계선 관련 기존 남북의 주장. [자료-한국해양안보포럼]
서해 해상경계선 관련 기존 남북의 입장. [자료-한국해양안보포럼]

김 위원장이 거론한 ‘서해 해상 국경선’이 어딘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과거 유엔사 사령관이 그어놓은 북방한계선(NLL)을 일관되게 인정하지 않아 서해 5도가 늘 화약고가 되어 왔다.

이성준 실장은 “(북한군이) 지금 해안포는 포문 개방을 수 또는 십여 개 이런 수준으로 계속 하고 있다”고 알렸다. 북한이 그어놓은 ‘해상국경선’을 한국 함정이 넘어갈 경우 즉각 타격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16) 계기 동향에 대해서는 “열병식 동향은 확인된 게 없고 다른 일부 축하행사나 이런 것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북한이 원산 부근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를 발사한 것과 관련, 최종일 해군 공보팀장은 “지대함미사일의 공격 표적이 될 만한 가치는 호위함급 이상이 될 것 같고 고속정은 주 타깃은 되지 않을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바다수리’라는 용어는 처음 공개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나아가 “국경선에 대해서는 북한의 주장과 상관없이 NLL이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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